사순절 새벽 기도회 (제 19일, 3월 30일)
하나님의 호의를 얻는 길
잠언 3:1-10

1 <자녀에게 교훈하다> 내 아들아, 내 가르침을 잊지 말고, 내 명령들을 네 마음에 소중히 간직하여라.
2 그렇게 하면, 너는 오래 살고, 성공하게 될 것이다.
3 너는 성실과 사랑을 절대 버리지 말고, 그것을 네 목에 걸고, 네 마음판에 잘 새겨라.
4 그리하면 네가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은총과 칭찬을 받을 것이다.
5 네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절대로 네 슬기를 의지하지 마라.
6 너는 네 모든 길에서 그분을 인정하여라. 그러면 그분이 너의 길을 형통하게 만들어 주실 것이다.
7 스스로 지혜로운 체하지 말고, 여호와를 경외하고 악한 일은 피하여라.
8 그것이 네 몸을 치료하고, 네 뼈들을 윤택하게 해 줄 것이다.
9 네 재물과 네 수확물의 첫 열매를 드려 여호와를 공경하여라.
10 그러면 네 창고들이 차고 넘치게 될 것이며, 네 포도주통들이 포도주로 가득 찰 것이다.

 

1 My child, never forget the things I have taught you. Store my commands in your heart.
2 If you do this, you will live many years, and your life will be satisfying.
3 Never let loyalty and kindness leave you! Tie them around your neck as a reminder. Write them deep within your heart.
4 Then you will find favor with both God and people, and you will earn a good reputation.
5 Trust in the Lord with all your heart; do not depend on your own understanding.
6 Seek his will in all you do, and he will show you which path to take.
7 Don’t be impressed with your own wisdom. Instead, fear the Lord and turn away from evil.
8 Then you will have healing for your body and strength for your bones.
9 Honor the Lord with your wealth and with the best part of everything you produce.
10 Then he will fill your barns with grain, and your vats will overflow with good wine.

 

요절: 너는 성실과 사랑을 절대 버리지 말고, 그것을 네 목에 걸고, 네 마음판에 잘 새겨라(Never let loyalty and kindness leave you! Tie them around your neck as a reminder. Write them deep within your heart). (3절)

 

오늘 요절 말씀은 3절입니다. “너는 성실과 사랑을 절대로 버리지 말고…….” 현대어 성경에 보면 이 말씀이 “남을 아끼는 마음과 진실된 마음, 이것을 버려서는 절대로 안 된다”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mercy and truth”(NKJV), “love and faithfulness” (NIV), “kindness and truth” (NASB), 그리고 NLT 성경에는 “loyalty and kindness”라고 번역했습니다. 원래 이 말은 헤세드”라는 히브리 말을 번역한 것인데, 영어에 딱 맞는 말이 없습니다. 한국 말에도 딱 맞는 말이 없습니다. 최근에는 영어로 “loving-kindness”라고 번역된 것을 보았습니다.

 

또 The Amplified Bible에 보면 이렇게 번역을 했습니다. “Let not mercy and kindness (shutting out all hatred and selfishness), and truth (shutting out all deliberate hypocrisy and falsehood) forsake you”라고 했습니다. 직역하면 “너는 모든 미움과 이기심을 버리고 자비와 친절을 베풀어야 하고, 위선과 거짓을 버리고 진리를 추구해야 한다” 이렇게 번역할 수 있습니다.

 

오늘 말씀은 솔로몬이 자기 자식들에게 남기는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1절 말씀에 보면 “내 아들아, 내 가르침을 잊지 말고, 내 명령들을 네 마음에 소중히 간직하여라”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오늘 읽은 말씀을 솔로몬의 잠언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솔로몬이 자기 인생 경험을 통해서 다음 세대에게 남기고 싶은 말씀을 모은 것이 잠언(Proverb)입니다. 그러므로, 잠언 속에는 우리보다 먼저 살았던 선조들의 삶의 지혜와 경험, 그리고 교훈들이 들어 있습니다.

 

특히 솔로몬은 다윗이 밧세바 사이에서 난 아들입니다. 첫 째 아들은 낳자마자 곧 죽고, 솔로몬은 둘 째입니다. 극 아버지 다윗의 뒤를 이어서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아버지를 본받아 훌륭한 왕이 되어야 한다는 일념 속에서 정치를 잘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차차 국방과 경제 부흥에 힘쓴 나머지 아버지 다윗의 길을 버리고 다른 나라들과의 무역과 외교에 힘쓰게 됩니다. 솔로몬에게 700명의 후궁과 300명의 첩이 있었다고 하잖아요? 이렇게 솔로몬에게 아내들이 많았던 것은 정략 결혼을 많이 한 것도 이유가 되겠지만, 솔로몬이 여자들을 좋아했다고 성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집트 파라오의 딸을 좋아해서 결혼했고, 모압 여자, 암몬 여자, 에돔 여자, 시돈 여자, 헷 여자도 좋아했다고 합니다(열왕기상 11:1) 그리고 솔로몬이 이 많은 여자들과 사랑에 빠졌다는 말씀도 성경에 나옵니다(열왕기상 11:2). 그리고, 성경에는 이 많은 여자들이 결국에는 솔로몬으로 하여금 하나님과 멀어지게 했다는 말씀도 나옵니다(열왕기상 11:4).

 

제가 말하려고 하는 요점은, 솔로몬은 이렇게 하나님과 가까이 지냈던 경험도 있고, 하나님을 멀리했던 경험도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런 솔로몬이 다음 세대 사람들에게 남기는 잠언을 썼다는 것입니다. 그가 잠언을 약 3,000개를 남겼고, 노래를 1,005개를 썼다고 합니다(열왕기상 4:32). 그렇다면 그가 남긴 잠언이 과연 가치가 있는 것이겠습니까? 아무 가치 없는 쓸 데 없는 것이겠습니까? 저는 솔로몬이 그렇게 하나님과 가깝게 지냈던 경험과 하나님을 멀리했던 경험 속에서 나온 잠언이기 때문에 더욱 가치가 있고, 그의 잠언 속에 진정성이 들어 있다고 봅니다.

 

지금 솔로몬은 성실과 사랑, 진실된 마음, 남을 아끼는 마음, 자비와 친절, 충성, 이런 것들이 인생에서 있어서 제일 중요한 것이라고 잠언으로 남기고 있습니다. 국방에도 미쳐 보았고, 대대적인 토목 공사에도 미쳐 보았고, 영토 확장에도 힘써 보았고, 무역 등 경제 발전에도 힘썼고, 여자에도 빠져 보았고, 파티에도 빠져 보았습니다. 쾌락에도 빠져 보았습니다. 지식(지혜)을 얻기 위해서 온 힘을 기울인 적도 있었습니다. 각종 진귀한 물건들을 수집도 해 보았습니다(전도서 2:8). 그 결과 그는 모르는 분야가 없었습니다.

 

며칠 전에 레오나르도 다빈치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보았습니다. “시대를 앞서 간 천재, 레오나르도 다빈치”라는 다큐였습니다. 정말 이 사람은 대단한 사람이더군요, 유명한 화가이지요? 최후의 만찬, 모나리자라는 불후의 그림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그는 그 당시에 이미 해부학에 대한 상다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동맥경화증, 콜레스트롤 등을 벌써 알고 있었고, 인체를 해부한 경험에서 얻은 지식을 가지고 로보트를 만들었고, 탱크를 만들었고, 잠수복을 만들었고, 비행기를 만들었고, 각종 전쟁 무기도 만들었고, 우리 눈이 어떻게 사물을 볼 수 있는지 눈의 구조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었습니다. 그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연구하고 만든 이 모든 것들이 얼마나 사람들을 유익하게 했던가?”

 

솔로몬도 그 못지 않게 탁월한 사람이었습니다. 들에 핀 들꽃에 이르기까지 그는 모르는 것이 없었습니다. 이렇게 박식했던 사람이 공부에 대하여 이상한 말을 남겼습니다. “책은 아무리 읽어도 끝이 없고, 공부만 하는 것은 몸을 피곤하게 한다.” (전도서 12:12) 그러나, 이 말씀을 오해해서는 안 됩니다. 이 말씀은 공부가 중요하지 않다는 말씀이 아닙니다. 공부 열심히 하지 말라는 뜻도 아닙니다. 공부가 인생의 궁극적인 목표는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공부가 중요하긴 하지만 인생의 전부가 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그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모든 지식의 근본이라(잠언 1:7)”는 결론을 내립니다. 그리고, 청년의 때에 가장 귀한 것은 “나는 아무 낙이 없다고 할 해가 가깝기 전에 너의 창조자를 기억하는 것 (Honor him in your youth before you say, ‘Life is not pleasant anymore(전도서 12:1)’”이라고 했습니다.

 

이 솔로몬이 이렇게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 인생에 있어서 성실과 사랑, 진실된 마음, 남을 아끼는 마음, 자비와 친절, 충성이다. 이것들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 우리가 이런 말씀을 들어도 또 금방 잊어 버립니다. 그래서 솔로몬은 “이것들을 절대 버리지 말고, 그것을 네 목에 걸고, 네 마음판에 잘 새겨라”고 합니다. NKJV에는 이 말씀이 “Bind them around your neck, Write them on the tablet of your heart”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NLT 성경에는 “잊어버리지 않도록(as a reminder)”라는 말이 붙었습니다. 예전에는 종이가 없으니까 무슨 파피루스나 토판(tablet)에 글씨를 새겼잖아요? 그런 것처럼, 솔로몬은 네 마음의 토판에 지워지지 않도록 이것들을 꼭꼭 눌러 쓰라는 것입니다. “내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것들, 절대로 잊어 버려서는 안 되는 것들, 성실과 사랑, 진실된 마음, 남을 아끼는 마음, 자비와 친절, 충성” 이렇게요.

 

솔로몬은 계속해서 이렇게 말합니다. “그리하면 네가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은총과 칭찬을 받을 것이다(Then you will find favor with both God and people, and you will earn a good reputation).” (4절) 이 말씀을 이해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누가 그랬답니다. “야, 난 목사님하고 가까워!” 그랬더니 “그래? 난 사모님하고 가까워!” 그러더랍니다. 우리가 누구하고 가깝다는 것은 그 사람의 favor (호의)를 받는 것입니다. “목사님에게 favor를 받는다” “교수님의 favor를 받는다” 이 말은 그들로부터 support를 받는다는 것입니다. 아무튼 누구의 호의를 받는다는 것은 기분 좋은 일입니다. 뭔가 그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격려 받는다는 것이기 때문에 신나는 일입니다.

 

그런데, 이런 것들과 비교도 할 수 없는 말씀이 오늘 읽은 4절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Then you will find favor with both God and people, and you will earn a good reputation (그러면 네가 하나님과 사람에게 은총을 받게 될 것이다. 명성을 얻게 될 것이다).” 누군가로부터 호의를 받는다는 것도 기분 좋은 일인데, 하나님으로부터 호의를 받는다고 생각해 보세요. 만일 여러분이 이 말씀을 잘 깨닫고 하나님의 호의를 받는 비결을 찾을 수 있다면, 그것은 여러분이 소유할 수 있는 최고의 resource가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호의를 받을 수만 있다면 한마디로 우리 인생은 날마다 대박을 치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한번 생각해 보세요. 날마다 우리가 정해진 때에 식사를 하는 것처럼, 우리가 정해진 시간에 성경을 읽습니다. 그 때마다 하나님의 진리가 우리 마음판에 새겨집니다. 그 말씀을 음식을 먹고 소화를 시키듯이, 읽은 성경 말씀을 묵상하면서, 그 말씀 속에서 나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메시지를 발견합니다. 이렇게 사는 사람은 “Then, you will find favor with both God and people, and you will earn a good reputation” 이런 말씀 아닙니까? 그런 사람은 사람들로부터도 호의를 받고, 무엇보다도 하나님으로부터 호의를 받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받는 호의가 느껴집니다. 깨달아집니다. 하나님께로부터 격려를 받습니다. 하나님께로부터 support를 받습니다. 성경은 지금 우리가 이렇게 살 수 있는 삶의 비결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예전에 이스라엘이 남북으로 갈라져 있을 때 북왕국에 엘리사라는 선지자가 있었습니다. 엘리사는 엘리야의 뒤를 이은 선지자입니다. 북왕국은 아람이라는 나라와 영토를 맞대고 있었습니다. 지금의 시리아입니다. 북왕국와 아람은 늘 크고 작은 전쟁을 벌이면서 지내왔습니다. 그런데, 엘리야와 엘리사 시대에는 아람이 번번히 이스라엘에게 패하는 것입니다. 아람은 마침내 그 원인을 알아냈습니다. 북왕국 이스라엘에는 하나님의 선지자가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군대를 보내서 선지자를 제거하면 되겠다고 판단하고 군대를 엘리사의 집이 있는 도단으로 보내서 그 집을 완전히 포위했습니다.

 

엘리사에게 조수가 있었습니다. 이 조수가 아침에 일어나 문을 열고 밖에 나가 보았더니 아람의 군대가 그 집을 에워싸고 있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놀라 기겁을 한 조수는 “선생님, 큰 일 났습니다. 지금 아람의 큰 군대가 말과 전차를 이끌고 이 집을 에워싸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그런데, 이 말을 들은 엘리사는 조금도 놀라지 않고 침착했습니다. 뭔가 믿는 데가 없이는 그럴 수가 없을 정도로 침착했습니다. 엘리사가 조수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두려워하지 마라. 우리를 위해 싸우는 군대는 저 군대보다 더 강하다.” 엘리사는 이렇게 말하고는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입니다. “여호와여, 내 종의 눈을 열어 주셔서 볼 수 있게 해 주십시오.” 정말 하나님께서 그 시간에 이 조수의 눈을 열어 주셨는지 문을 열고 바깥을 보니 온 산에 하나님의 군대의 불말과 불전차가 엘리사를 에워싸고 있는 것입니다. 이 이야기가 열왕기하 6장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엘리사를 잡으러 왔던 아람의 군대는 엘리사의 털끝 하나 건드리지 못하고 물러갔습니다.

 

저는 우리가 하나님의 호의를 받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이 이야기 속에 나와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일 여러분이 “나는 하나님의 호의를 받고 있다” 이런 믿음을 가지고 산다면, 엘리사와 같은 모습을 가지고 살 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생의 시련과 위기를 맞이해서도 조금도 위축 되거나 당황하지 않습니다. 당황하니까 판단력을 잃어 버립니다. 평소에 안 하던 실수를 저지릅니다.

 

비행 도중에 기체에 이상이 생겨서 승객들이 비상구로 탈출을 해야 했습니다. 승무원이 승객들에게 설명을 합니다. “여러분 절대로 당황하지 말고 제 지시를 잘 따라 주시기 바랍니다. 보다시피 우리는 지금 바다 위를 날고 있습니다. 비행기가 최대한 고도를 낮출 때에 구명대를 안고 뛰어내리면 살 수 있습니다.” 이렇게 안전 수칙을 설명한 승무원은 “그런데, 우리는 모두 10사람인데,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구명대는 9개 밖에 없습니다. 한 사람이 희생을 하는 수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승객들 사이에 침묵이 흐릅니다. 이 때 한 사람이 이렇게 말합니다. “제가 남겠습니다.” 그래서 한 사람 한 사람 구명대를 안고 뛰어내립니다. 이 때 승무원이 비행기에 남기로 한 사람에게 다가와서 구명대를 주면서 당신도 뛰어내리라고 합니다. “아니, 이것을 어디서 구했습니까? 하나가 모자란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예. 앞에 사람이 당황해서 그만 담요대기를 안고 뛰어내렸습니다.”

 

찬송가 212장 “너 성결키 위해” 이 찬송가 가사 아시지요? 3절 가사에 “너 성결키 위해 주따라 가고, 일 다급하여도 당황치 말고, 주님만 믿고 늘 따라가라”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인생의 시련과 위기를 맞이 할 때도 당황하거나 흔들리지 않고 “나를 둘러싸고 있는 이 시련보다 나에게 호의를 베풀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더 크다!” 이런 믿음을 가지고 살 수 있는 비결이 무엇입니까?

 

오늘 읽은 잠언 3장 말씀이 그 비결을 이렇게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너는 성실과 사랑을 절대 버리지 말고, 그것을 네 목에 걸고, 네 마음판에 잘 새겨라. 그리하면 네가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은총과 칭찬을 받을 것이다." (3-4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