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7:7-11

7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그러면 발견할 것이다. 두드려라, 그러면 문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8 구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받을 것이다. 찾는 사람은 찾을 것이다. 그리고 두드리는 사람에게는 문이 열릴 것이다.
9 아들이 빵을 달라고 하는데, 너희 중에서 누가 돌을 주겠느냐?
10 아들이 생선을 달라고 하는데, 누가 뱀을 주겠느냐?
11 비록 너희가 나쁜 사람이라 할지라도, 자녀에게 좋은 것을 주려고 하는데,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사람에게 좋은 것을 주시지 않겠느냐?”

7 "Keep on asking, and you will receive what you ask for. Keep on seeking, and you will find. Keep on knocking, and the door will be opened to you.
8 For everyone who asks, receives. Everyone who seeks, finds. And to everyone who knocks, the door will be opened.
9 "You parents - if your children ask for a loaf of bread, do you give them a stone instead?
10 Or if they ask for a fish, do you give them a snake? Of course not!
11 So if you sinful people know how to give good gifts to your children, how much more will your heavenly Father give good gifts to those who ask him.

오늘 말씀은 아마도 성경에서 제일 유명한 구절이 아닌가 합니다. 성경을 잘 모르는 사람도 이 구절은 들어봤을 것입니다. 하도 이 말씀이 유명하니까요. 오늘 말씀에 ‘기도’라는 말은 한번도 나오지 않지만, 이 말씀을 읽는 사람들은 금방 알아챕니다.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그러면 발견할 것이다. 두드려라, 그러면 문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7절) 이 말씀은 하나님께 기도하는 사람들이 어떤 마음과 자세로 기도해야 해야 하는지 분명하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또 8절 말씀을 보십시오. “구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받을 것이다. 찾는 사람은 찾을 것이다. 그리고 두드리는 사람에게는 문이 열릴 것이다.” 이 말씀은 주님의 약속입니다. 이 말씀이 기도에 대한 어떤 영감을 주고 있지 않습니까? 이 말씀들을 읽으면서 하나님을 더 알고 싶고, 하나님을 만나고 싶고, 하나님께 기도하고 싶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풍성한 삶에 대한 기대감이 생기지 않습니까?

하나님은 그의 자녀들이 하나님께 구하고, 찾고, 문을 두드리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그의 자녀들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아시고, 항상 자녀들이 구하는 것을 주실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다시 며칠 전에 했던 똑 같은 질문으로 돌아갑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자녀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다 아시는데, 그리고 그것들을 주실 준비가 되어 있으신데, 왜 우리가 기도해야 합니까?” 하나님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녀들에게 기도하게 하심으로 그의 자녀들과 소통하기를 원하시고, 소통을 통해서 그의 자녀들과 관계를 설정하고 싶어하십니다. 얼마나 우리와 소통하기를 원하시면, 우리 생명을 창조하실 때 우리 속에 ‘영원 (eternity)’을 사모하는 마음을 심어 놓으셨다 (전도서 3:11)”고 하셨겠습니까?

솔로몬이 그의 생애 말년에 이것을 발견했습니다. 온갖 부귀와 영화를 다 가졌지만, 마음에 채워지지 않는 이 ‘공허함’의 정체는 무엇인가를 생각한 끝에 발견했습니다. 이 공허함의 정체는 하나님과 단절될 소통에서 온 것이었습니다. 기도는 하나님과 소통의 채널을 여는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소통을 통해서 그의 풍성하심을 발견하고 경험하는 것입니다.

9-11절 말씀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아들이 빵을 달라고 하는데, 너희 중에서 누가 돌을 주겠느냐? 아들이 생선을 달라고 하는데, 누가 뱀을 주겠느냐? 비록 너희가 나쁜 사람이라 할지라도, 자녀에게 좋은 것을 주려고 하는데,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사람에게 좋은 것을 주시지 않겠느냐?” 이 말씀을 읽으면서 마음에 와 닿는 말씀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저에게는 ‘아들 (9절)’이라는 말과 ‘좋은 것 (11절)’이라는 말씀이 마음에 와 닿습니다. ‘좋은 것’이라는 말이 영어 성경에는 ‘what is good’ ‘good thing’ ‘good gifts’라고 나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나쁜 것’이 아니라 ‘좋은 것’을 주시는 이유는 우리가 ‘하나님의 아들’이기 때문입니다. 아버지와 아들과의 관계는 끊을 수 없고, 부정할 수 없습니다. “너희가 나쁜 사람이라 할지라도, 자녀에게 좋은 것을 주려고 하는데” 이렇게 나와 있지 않습니까? 세상에 나쁜 일을 하는 아빠도 있습니다. 그런 아빠도 자기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그의 자녀들을 사랑하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도 그렇다는 것입니다. 아들이 빵을 달라는데 어느 아버지가 돌을 주는 아버지가 있겠느냐는 것입니다. 아들이 생선을 달라는데, 뱀을 줄 아버지가 어디 있겠느냐는 것입니다. 이 말씀을 뒤집어서 생각해 보십시오. 하나님 아버지는 그의 자녀들이 잘 몰라서 돌을 달라고 해도 빵을 주시는 분입니다. 그의 자녀들이 잘 몰라서 뱀을 달라고 해도 생선을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맞습니까?

하나님은 그의 종 예레미야에게 똑 같은 말씀을 주시면서 자기 백성들에게 이 말씀을 선포하라고 하셨습니다. “너희를 위해 세운 나의 계획은 재앙이 아닌 희망이 넘치는 미래를 주려는 것이다. 너희가 내 이름을 부르고 내게 와서 기도하면 내가 너희의 기도를 들어 주겠다. 너희가 온전한 마음으로 나를 찾고, 찾으면 나를 만날 것이다. 내가 너희를 만나 주겠다. 나 여호와의 말이다 (For I know the plans I have for you. They are plans for good and not for disaster, to give you a future and a hope. In those days when you pray, I will listen. If you look for me wholeheartedly, you will find me. I will be found by you).”(예레미야 29:11-14)

예레미야가 살았던 시대는 국가의 운명이 암울한 때였습니다. 그는 끝내 조국이 멸망하는 것을 지켜 보았습니다. “In those days when you pray, I will listen (그 때는 너희가 기도할 때 내가 들을 것이다)” 말씀이 이렇게 되어 있잖아요? 지금 유다 왕국이 당하고 있는 고난의 역사는 모두 하나님과의 소통이 단절되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계획은 잠깐 그의 백성들이 고난을 당하겠지만, 결국에는 그의 백성들에게 희망찬 미래를 주실 것입니다. 그 때가 되면 너희가 다시 나를 찾을 것이고, 나를 찾는 사람은 모두 내가 만나 주겠다는 것입니다. 제가 더 말하지 않아도 들을 귀가 있는 사람들은 알아 듣습니다. 하나님과의 소통이 단절되는 것이 우리들의 가장 큰 문제입니다.

문제는 우리가 어떻게 하면 하나님을 더 알 수 있고, 어떻게 하면 하나님과의 소통의 채널이 열리느냐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읽으면 정말 좋은 책 한 권을 소개하겠습니다. ‘하나님을 추구함 (The Pursuit of God)’이란 책인데, A. W. Tozer (1897-1963, 미국)가 쓴 책입니다. 기독교 고전입니다. 그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에게는 하나님을 찾고자 하는 갈망 (desire)이 있다. 그러나, 우리만 이 갈망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도 우리를 향한 갈망을 가지고 계신다. 하나님의 갈망은 하나님을 어떤 것보다 더 높이겠다고 결단하는 사람들을 찾으시려는 갈망이다. 하나님은 이런 사람들을 세상의 어떤 보화보다 더 소중 하게 여기신 다.” “평범한 사람이 되는 것을 단호하게 거절하라. 당신의 마음이 갈망하는 만큼 높이 날아 올라가라 (Refuse to be average. Let your heart soar as high as it will.” “하나님은 결코 서두르시지 않는다. 하나님께서 반드시 그 일을 해야 하는 데드라인이 없다. 이 사실을 아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영혼은 평안해 지고, 우리의 신경은 긴장을 풀게 된다.” 모두 Tozer가 쓴 책에 나오는 말들입니다.

우리에게 있어서 가장 귀하고 좋은 일은 하나님을 열심히 추구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더 깊이 알고 만나기를 갈망하는 것입니다. 이것처럼 복되고, 이것처럼 우리의 삶을 가치 있고 아름답게 만들어 주는 것이 없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열심히 추구하지 않으면 우리는 그냥 평범하게 살다가 인생을 마치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열심히 갈망하는 사람은 자신을 위한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하게 됩니다. 이것이 그의 삶을 특별하게 합니다.

 

A. W. Tozer는 하나님도 우리를 향한 갈망을 가지고 계신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열심히 추구하는 사람을 찾고자 하시는 갈망을 가지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그를 찾는 사람들에게 자신을 나타내시기를 기뻐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지금 하려고 하는 나의 계획을 어떻게 아브라함에게 숨기겠느냐 (Should I hide my plan from Abraham)?” (창세기 18:17)

하나님과 소통의 채널을 열고, 부지런히 하나님을 찾으십시오. 부지런히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찾고, 문을 두드리십시오. 구하는 사람은 받게 되고, 찾는 사람은 찾을 것이고, 두드리는 사람에게는 문이 열릴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A. W. Tozer가 말한대로 결코 그렇지 않은 사람들과 같이 되는 ‘평범한 사람들 (average people)’이 되지 마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