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2018 | 부활절 다섯째 주일
하나님의 개입하심 (God’s Intervention)
김태환 목사
사도행전 12:1-12
1 이 무렵, 헤롯 아그립바 왕은 교회에 속한 몇 사람을 박해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그들을 사로잡았습니다.
2 그는 요한의 형제 야고보를 칼로 죽였습니다.
3 헤롯은 유대인들이 이 일로 기뻐하는 것을 보고, 베드로마저 잡으려 했습니다. 그 때는 무교절 기간이었습니다.
4 헤롯은 베드로를 붙잡아 감옥에 넣고, 군인 네 명씩 네 패에게 맡아 지키게 했습니다. 유월절이 지나면 베드로를 끌어 내어 사람들 앞에서 재판할 작정이었습니다.
5 그래서 베드로는 감옥에 갇혔고, 교회는 베드로를 위해 하나님께 열심히 기도했습니다.
6 헤롯이 베드로를 끌어 내려던 전날 밤이었습니다. 베드로는 두 군인 사이에서 사슬에 묶인 채 잠들어 있었고, 문 앞에는 경비병이 문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7 갑자기 주님의 천사가 나타나고, 환한 빛이 감옥을 비추었습니다. 천사가 베드로의 옆구리를 쳐서 깨우며 “어서 일어나라”고 말했습니다. 그 순간, 베드로의 손목에 매여 있던 사슬이 풀렸습니다.
8 천사가 베드로에게 “허리끈을 매고, 신을 신어라”라고 말하여, 베드로는 천사가 시키는 대로 했습니다. 천사는 다시, “겉옷을 입고 나를 따라오너라”라고 말했습니다.
9 베드로는 천사를 따라 밖으로 나가면서도 천사가 하는 일이 꿈인지 생시인지를 알지 못했습니다. 베드로는 자기가 환상을 보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10 천사와 베드로가 첫 번째 경비병과 두 번째 경비병을 지나 성으로 통하는 철문에 이르자, 철문이 저절로 열렸습니다. 그들이 문을 나와 거리를 한 구역 걸을 때에, 갑자기 천사는 베드로를 떠나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습니다.
11 그제서야 비로소 베드로는 정신이 들어 혼잣말로 중얼거렸습니다. “이제야 나는 이 모든 것이 실제라는 것을 알겠다. 주님께서 천사를 보내어, 나를 헤롯의 손에서, 그리고 유대인들의 모든 계략에서 구하셨다.”
12 이런 사실을 깨닫고서, 베드로는 마가라고도 하는 요한의 어머니 마리아의 집으로 갔습니다. 그 곳에는 많은 사람이 모여서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1 About that time King Herod Agrippa① began to persecute some believers in the church. / ①Greek Herod the king. He was the nephew of Herod Antipas and a grandson of Herod the Great
2 He had the apostle James ① killed with a sword. / ①John's brother
3 When Herod saw how much this pleased the Jewish people, he also arrested Peter. (This took place during the Passover celebration.)
4 Then he imprisoned him, placing him under the guard of four squads of four soldiers each. Herod intended to bring Peter out for public trial after the Passover.
5 But while Peter was in prison, the church prayed very earnestly for him.
6 The night before Peter was to be placed on trial, he was asleep, fastened with two chains between two soldiers. Others stood guard at the prison gate.
7 Suddenly, there was a bright light in the cell, and an angel of the Lord stood before Peter. The angel struck him on the side to awaken him and said, "Quick! Get up!" And the chains fell off his wrists.
8 Then the angel told him, "Get dressed and put on your sandals." And he did. "Now put on your coat and follow me," the angel ordered.
9 So Peter left the cell, following the angel. But all the time he thought it was a vision. He didn't realize it was actually happening.
10 They passed the first and second guard posts and came to the iron gate leading to the city, and this opened for them all by itself. So they passed through and started walking down the street, and then the angel suddenly left him.
11 Peter finally came to his senses. "It's really true!" he said. "The Lord has sent his angel and saved me from Herod and from what the Jewish leaders had planned to do to me!"
12 When he realized this, he went to the home of Mary, the mother of John Mark, where many were gathered for prayer.
오늘은 부활절 다섯째 주일입니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항상 너희와 함께 하겠다 (마태복음 28:20)”고 약속하신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오늘 사도행전 12장 본문 말씀은 특이한 말씀입니다. ‘특이하다’고 말씀 드리는 이유는 우리 주변에서 이런 일이 쉽게 일어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관점(觀點, point of view)을 조금만 바꾸면 이 말씀은 ‘특이한’ 말씀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제자 베드로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 구나 (마태복음 하나님의 일은 생각하지 않는구나 (마태복음 16:23)!”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 것은 모든 일을 ‘human point of view (인간적인 관점)’에서 생각하는 것입니다. 반대로, 하나님의 일이란 모든 일을 ‘God’s point of view (하나님의 관점)’에서 생각하는 것입니다.
우리 크리스천들은 어떤 관점을 가져야 합니까? 당연히 ‘하나님의 관점’을 가져야 합니다. ‘인간적인 관점’을 버리고 ‘하나님의 관점’을 가져야 합니다. 여러분, 고린도후서 5:15-16에 이런 말씀이 있는 것을 아십니까? “그리스도께서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으신 것은 살아 있는 사람들이 더 이상 자기 자신을 위해 살지 않고, 자신들을 위해 죽었다가 다시 사신 분을 위해 살게 하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제부터 그 어떤 사람도 세상의 관점으로 알지 않겠습니다. 전에는 우리가 그리스도에 대해서도 세상의 관점으로 알았으나, 이제는 더 이상 그렇게 하지 않겠습니다.” 바울 자신이 그렇게 고백하고 있습니다. “나도 과거에는 ‘세상의 관점’을 가지고 예수 그리스도를 판단했다. 그러나, 지금은 그리스도 뿐만 아니라 어떤 사람도 ‘세상의 관점’을 가지고 판단하지 않습니다.”
이 말씀 뒤에 나오는 말씀이 무슨 말씀입니까? “This means that anyone who belongs to Christ has become a new person. The old life is gone; a new life has begun! And all of this is a gift from God (이것은 누구든지 그리스도에게 속한 사람은 새로운 사람이 된다는 뜻입니다. 예전의 삶은 지나가고 새로운 사람이 왔습니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선물입니다).” 바울이 말하고 있는 ‘A New Person (새로운 사람)’이란 다른 것 아닙니다. 관점이 바뀐 사람입니다. 관점이 바뀐다는 것은 그 사람이 지금까지 가지고 있던 ‘패러다임 (paradigm)’이 바뀌는 것을 말합니다. 과거에 중요하게 보였던 것이 이제는 시시하게 보입니다. 과거에 시시하게 보였던 것이 이제는 소중하게 보입니다. 과거에 가치 없는 것으로 보였던 것이 이제는 가장 가치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관점의 변화는 이렇게 우리의 삶을 바꾸어 놓습니다. 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과거에 내가 예수 그리스도를 알기 전에 나의 성공을 보장해 주는 것을 알았던 것들이 이제는 ‘배설물 (garbage or dung)’처럼 보입니다.” (빌립보서 3:8)
‘관점’은 그것을 쓰고 세상을 보는 안경과 같습니다. 검은색 선글래스를 쓰면 세상이 어둡게 보입니다. 파란색 선그래스를 쓰면 세상이 파랗게 보입니다. 제가 이스라엘에 성지순례를 갈 때 작은 카메라를 하나 샀습니다. 그 전에 북한에 갔을 때는 정말 디지털 카메라가 나온 지 얼마 안되었을 때인데, 안내인이 찍으면 안 된다는 사진들을 몰래 많이 찍었습니다. 북한에서 중국으로 나오는데 세관에서 카메라에 무슨 사진이 들어 있는지 일일이 조사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얼마나 마음이 조렸는지 모릅니다. 예상치 않았던 일이어서 당장에 무슨 방법이 없었습니다. 순간적으로 사진을 모두 지워버릴까 하는 생각도 했는데, 사진이 아까워서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지울까 말까 지울까 말까 하다가 어느 새 제 순서가 되었습니다. 세관원이 사진기 내놓으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사진기를 주니까 한참 이리 저리 만져 보더니 이거 어떻게 보는 것이냐고 묻더라고요. 그래서 이렇게 보는 것이라고 한 장을 보여줬더니, 몇 장이나 찍었냐고 묻더라고요. 그래서 이 사진 한 장 밖에 없다고 했더니, 알았다고 하면서 카메라를 돌려 주더라고요.
성지 순례 갔을 때는 예전 것보다 작은 카메라를 샀던 것 같습니다. 가기 전에 누구에게 들었거든요. 성지순례 가면 실내나 동굴에서 찍을 것들이 많은데, 대부분 사진을 못 찍게 하니까 몰래 찍어야 한다고요. 그래서 플래쉬가 터지지 않도록 해 놓고, 몰래 찍으려고 카메라 viewfinder를 봤더니,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순간적으로 “아, 카메라가 고장 났구나!” 하고 생각하니까 절망감이 들었습니다. 성지 순례에서 카메라가 고장 나면 더 이상 사진을 찍을 수 없잖아요? 그런데, 나중에 알고 봤더니, 카메라가 고장이 난 것이 아니라 제가 동굴 안에서 까만 선글래스를 끼고 있어서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던 것입니다. ‘관점’은 그 사람이 쓰고 있는 안경과 같습니다. 사람마다 세상을 보는 ‘관점’이 있습니다. 이 ‘관점’을 가지고 세상을 보고, 자기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해석하는 것입니다. 성경이 말하는 ‘새 사람 (A New Person)’은 자기 관점을 버리고 하나님의 관점으로 관점을 바꾼 사람을 말합니다.
베드로가 감옥에 갇혔습니다. 그 때는 헤롯 아그립바 왕이 유대 왕으로 통치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교회에 대한 유대인들의 박해가 극심했던 때였습니다. 헤롯 아그립바는 헤롯 대왕의 손자 (a grandson of Herod the Great) 뻘 되는 사람인데, 이미 요한의 동생 야고보를 잡아 칼로 죽였습니다. 이제 베드로까지 잡아서 감옥에 넣고, 군인 네 명씩 네 패에게 맡아 삼엄하게 지키게 했습니다. 곧 유월절이 지나면 베드로를 끌어 내어 사람들 앞에서 재판할 작정이었습니다.
베드로까지 감옥에 잡아 넣은 이 사람들은 기고만장했을 것입니다. 베드로가 누구입니까? 예수님의 12 제자 중 대표격인 사람 아닙니까? 크리스천들 사이에 베드로의 영향력은 대단했을 것입니다. 많은 크리스천들이 박해를 피해서 지중해 연안 도시들로 피난을 갔습니다. 그런데도 예루살렘 교회가 든든하게 서 있었던 것인 베드로 때문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입니다. 워낙 크리스천들 사이에 베드로의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베드로를 잘못 처리하면 폭동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마침내 베드로까지 체포해서 감옥에 감금한 것입니다. 이제 유월절 명절이 지나고 예루살렘에 순례객들이 돌아가면 베드로를 재판에 넘길 것입니다. 재판의 결과는 보나마나 뻔한 것이었습니다. 모든 것이 유대 지도자들의 마음대로 되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그 때 교회가 할 수 있는 일은 감옥에 갇힌 베드로를 위해 기도하는 것 밖에 다른 일이 없었습니다. 워낙 삼엄하게 감옥을 지키고 있었기 때문에 다른 방법이 없었습니다. 크리스천들은 마가의 다락방인 요한의 어머니 마리아의 집에 모여서 베드로를 위해서 기도했습니다. 그 때 그들이 무슨 기도를 했을까요? 정확하게 알 수는 없습니다만, 사도행전 4장에 보면 사도들이 잡혀가 매를 맞고 협박을 받는 상황 속에서 교회가 무슨 기도를 했는지 그 기도가 나와 있습니다.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있는 모든 것을 창조하신 전능하신 주님, 주님께서는 주님의 종인 우리 조상 다윗의 입을 빌려 성령으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어찌하여 민족들이 화를 내며, 어찌하여 백성이 헛된 계획을 세우는가?세상의 왕들이 일어나며 통치자들이 주님과 그분의 그리스도를 대항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주님, 이제 그들이 우리를 위협하고 있는 것을 굽어 살피소서. 또 주님의 종들이 주님의 말씀을 담대하게 말할 수 있도록 용기를 주소서. 주님의 손을 펼쳐 병을 낫게 해 주시며, 주님의 거룩한 종 예수님의 이름으로 표적과 기적을 행하소서.” (사도행전 4:24-30) 제자들이 기도를 마쳤을 때, 그들이 모여 있는 곳이 흔들렸다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의 기도를 들으셨다는 성경적인 표현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상황 속에 개입해 들어오신다는 성경적인 표현방식입니다.
베드로가 잡혀 갔을 때도 크리스천들이 모여서 이와 같은 기도를 하지 않았을까요? 베드로가 석방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이런 박해 속에서도 담대하게 복음을 전파할 수 있는 용기를 주시기를 위해서 기도했을 것입니다. 지금 박해자들은 교회의 최고 지도자인 베드로를 감옥에 잡아 넣었습니다. 곧 재판에 넘겨 사형을 시키면 모든 것이 끝나는 것입니다. 그들은 모든 것이 자기들의 계획대로 되었다고 승리에 도취해 있었을 것입니다.
기도는 하나님께서 우리가 처한 상황 속에 개입 하시도록 초청하는 것입니다. 우리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상황 속에서 기도함으로 하나님께서 개입해 들어 오시도록 초청하는 것입니다. 우리 힘으로는 할 수 없지만, 하나님께서 이 상황 속에 개입해 들어 오시면, 불가능한 일이 없다는 것이 우리의 믿음입니다. 크리스천은 이 믿음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보세요, 여러분, 하나님께서 베드로가 감옥에 갇혀 재판을 기다리고 있는 이 절박한 상황 속에 개입해 들어 오시니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오늘 성경 말씀을 읽어 보십시오. 우리의 관점을 ‘human point of view’에서 ‘God’s point of view’로 바꾸고 오늘 말씀을 읽어 보십시오.
그 때는 베드로를 감옥에서 끌어 내려고 하던 전 날 밤이었습니다. 베드로는 두 군인들 사이에 사슬에 묶인 채 잠들어 있었고, 감옥 밖에는 경비병들이 지키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주님의 천사가 나타나고, 환한 빛이 감옥을 비추었습니다. 천사가 베드로의 옆구리를 쳐서 깨우며 “어서 일어나라”고 말했습니다. 그 순간, 베드로의 손목에 매여 있던 사슬이 풀렸습니다. 천사가 베드로에게 ‘허리끈을 매고, 신을 신어라’라고 말하여, 베드로는 천사가 시키는 대로 했습니다. 천사는 다시, ‘겉옷을 입고 나를 따라오너라’라고 말했습니다. 베드로는 천사를 따라 밖으로 나가면서도 천사가 하는 일이 꿈인지 생시인지를 알지 못했습니다. 베드로는 자기가 환상을 보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천사와 베드로가 첫 번째 경비병과 두 번째 경비병을 지나 성으로 통하는 철문에 이르자, 철문이 저절로 열렸습니다. 그들이 문을 나와 거리를 한 구역 걸을 때에, 갑자기 천사는 베드로를 떠나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습니다.” (사도행전 12:7-10) 이 믿을 수 없는 일을 겪으면서 베드로가 혼자 중얼거립니다. “이제야 나는 이 모든 것이 사실인 것을 알겠다. 주님께서 천사를 보내어, 나를 헤롯의 손에서, 그리고 유대인들의 모든 계략에서 구하셨다.” (11절) 베드로가 마가의 다락방으로 갔더니, 그 시각에 교회는 깨어서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이 말씀이 이상한가요? 아닙니다. ‘인간적인 관점’을 ‘하나님의 관점’으로 바꾸면 하나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역사에 개입하시면, 이보다 더한 일도 일어납니다.
요 며칠 사이에 우리의 조국 한반도에서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어떻게 그런 일들이 일어날 수 있는지 한국에서는 ‘김정은 신드롬’이 일어날 정도로 난리도 아닙니다. 제가 알고 있는 사실은 여러분들이 알고 있는 것과 똑 같습니다. 생방송을 보면서 우리가 보고 있는 그대로입니다. 불과 몇 달 전만해도 미사일을 발사해서 모든 사람들이 불안해 했고, 내심 미국도 얼마나 불안했겠습니까? 자기들을 향해서 미사일을 겨누고 있는데, 한 발이라도 미국 본토에 떨어진다고 생각하면, 그것도 핵미사일이 떨어진다면, 그 일을 어떻게 감당하겠습니까?
그런데, 아무도 상상할 수 없었던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제 나름대로 생각한 것이 있지만, 그런 사적인 말씀은 드리지 않겠습니다. 다만 우리는 이 기적 같은 현실을 눈으로 보면서 이것들이 모두 우리 민족의 장래를 생각하는 진실이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정말 눈으로 보고 있는 일들이 사실이었으면, 더 이상 다른 기만술이 없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그게 모두 기만술이었다면, 지금쯤 북한에서는 샴페인을 터뜨리고 있겠지요? 모든 것이 자기들의 계획대로 되었다고요.
제발 그런 일이 아니기를 바라면서, 우리는 이 한반도의 급변하는 정세 속에 하나님께 개입하시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이 모든 엄청난 민족의 운명을 몇 사람들의 정치인들의 손에 맡겨 놓지 마시고, 하나님께서 개입해 주시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모든 것을 알고 계십니다. 혹시라도 어떤 숨은 계략이 있다면, 우리는 속아 넘어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모든 것을 알고 계십니다. 사람은 할 수 없어도 하나님은 모든 것을 하실 수 있습니다. 비록 인간의 나쁜 의도가 들어 있다고 하더라도 하나님은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이 모든 것들을 이용하셔서 하나님의 선한 계획을 이루실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개입으로 풀려난 베드로가 혼자 이렇게 말합니다. “주님께서 천사를 보내어, 나를 헤롯의 손에서, 그리고 유대인들의 모든 계략에서 구하셨구나!” (11절) 또 하나님은 다윗을 통하여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어째서 나라들이 남몰래 나쁜 일을 꾸미며, 민족들이 왜 그토록 헛된 일들을 계획하고 있는 것일까?” (시편 2:1) 하늘에 계신 분이 이 모든 인간들의 계략을 아시고, 모든 계략들을 헛된 일로 만들어 버리신다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민족의 역사 속에 개입하시기를 위해서 기도합시다. 최소한 미국과 북한의 회담이 이루어질 때까지 만이라도 하나님께서 개입하시기를 위해 기도합시다. 미국을 위해서도 기도합시다. 자기 나라의 국익을 위해서 한 민족을 이용하고 도탄에 빠지게 하는 일을 하지 않도록, 하나님께서 모든 인간의 계략을 무효로 만드시도록 기도합시다. 지구상에서 유일한 분단 국가라는 오명을 씻어 버리고, 이제는 당당하게 남과 북이 함께 세계 무대에서 주역을 담당하도록 위해서 기도합시다. 우리 민족은 세계사에 진 빚이 있습니다. 이젠 하나님께서 우리 민족사에 개입하셔서 이 빚을 갚고 세계사에 공헌할 수 있는 자랑스러운 민족이 되도록 위해서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