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2020 | 사순절 새벽기도 33
부활이요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
김태환 목사
요한복음 11:1-27
1 나사로라고 하는 사람이 병이 들었습니다. 나사로는 마리아와 마리아의 언니 마르다와 함께 베다니라는 마을 사람이었습니다. 2 마리아는 주님께 향유를 붓고 자기의 머리카락으로 주님의 발을 씻어 주었던 바로 그 여인입니다. 마리아의 오빠 나사로가 병이 든 것입니다. 3 나사로의 여동생 마리아와 마르다는 예수님께 사람을 보내 “주님, 주님께서 사랑하시는 이가 병이 들었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4 예수님께서 이 말을 듣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병은 죽게 될 병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다. 이 병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아들이 영광을 얻을 것이다.” 5 예수님께서는 마르다와 마리아, 그리고 오빠 나사로를 사랑하셨습니다. 6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나사로가 병들었다는 말을 듣고도, 지금 계신 곳에서 이틀을 더 지내셨습니다. 7 이틀 후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다시 유대 땅으로 가자”고 말씀하셨습니다. 8 제자들이 예수님께 말했습니다. “하지만 선생님, 방금 전에 유대인들이 주님을 돌로 쳐죽이려고 하였는데, 다시 그 곳으로 가려고 하십니까?” 9 예수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하루 중 낮이 열 두 시간이나 되지 않느냐? 사람이 낮에 걸어다니면, 그는 이 세상의 빛을 보기 때문에 넘어지지 않는다. 10 그러나 밤에 걸어다니면 그 사람 속에 빛이 없으므로 넘어진다.” 11 예수님께서 이 말씀을 하신 후에 이렇게 덧붙이셨습니다. “우리 친구 나사로가 깊이 잠들었으니, 그를 깨우러 가야겠다.” 12 그러자 제자들이 말했습니다. “주님, 나사로가 잠들었다면 낫게 될 것입니다.” 13 예수님께서는 나사로가 죽은 것에 대해 말씀하셨지만, 예수님의 제자들은 나사로가 정말로 잠을 자고 있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14 그 때, 예수님께서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나사로가 죽었다. 15 하지만 너희를 위해서는 내가 거기에 있지 않았던 것이 기쁘다. 이것은 너희들이 믿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이제 나사로에게 가자.” 16 그 때, 디두모라는 별명을 가진 도마가 다른 제자들에게 “우리도 주님과 함께 죽으러 가자”고 말했습니다. 17 예수님께서 나사로의 집에 도착했습니다. 그 때 나사로는 이미 죽어 무덤 속에 있은 지 사 일이나 되었습니다. 18 베다니는 예루살렘에서 약 3킬로미터 조금 못 되는 곳에 있었습니다. 19 많은 유대인이 오빠를 잃은 마르다와 마리아를 위로하러 두 자매에게 왔습니다. 20 마르다는 예수님께서 오신다는 소식을 듣고 예수님을 마중 나갔고, 마리아는 집에 남아 있었습니다. 21 마르다가 예수님께 말했습니다. “주님, 주님께서 여기 계셨더라면 제 오빠가 죽지 않았을 것입니다. 22 그러나 지금이라도 주님께서 하나님께 구하시는 것은 무엇이든지 하나님께서 주시리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23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네 오빠가 다시 살아날 것이다.” 24 마르다가 대답했습니다. “마지막 날에 있을 부활 때, 제 오빠가 다시 살아난다는 것을 제가 압니다.” 25 예수님께서 마르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 나를 믿는 사람은 설령 죽는다 해도 살 것이며, 26 살아서 나를 믿는 사람은 그 누가 되었든지 결코 죽지 않을 것이다. 네가 이것을 믿느냐?” 27 마르다가 대답했습니다. “네, 주님. 저는 주님께서 그리스도이시며, 세상에 오시기로 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습니다.”
1 A man named Lazarus was sick. He lived in Bethany with his sisters, Mary and Martha.
2 This is the Mary who later poured the expensive perfume on the Lord's feet and wiped them with her hair. Her brother, Lazarus, was sick. 3 So the two sisters sent a message to Jesus telling him, "Lord, your dear friend is very sick." 4 But when Jesus heard about it he said, "Lazarus's sickness will not end in death. No, it happened for the glory of God so that the Son of God will receive glory from this." 5 So although Jesus loved Martha, Mary, and Lazarus, 6 he stayed where he was for the next two days. 7 Finally, he said to his disciples, "Let's go back to Judea." 8 But his disciples objected. "Rabbi," they said, "only a few days ago the people in Judea were trying to stone you. Are you going there again?" 9 Jesus replied, "There are twelve hours of daylight every day. During the day people can walk safely. They can see because they have the light of this world. 10 But at night there is danger of stumbling because they have no light." 11 Then he said, "Our friend Lazarus has fallen asleep, but now I will go and wake him up." 12 The disciples said, "Lord, if he is sleeping, he will soon get better!" 13 They thought Jesus meant Lazarus was simply sleeping, but Jesus meant Lazarus had died. 14 So he told them plainly, "Lazarus is dead. 15 And for your sakes, I'm glad I wasn't there, for now you will really believe. Come, let's go see him." 16 Thomas, nicknamed the Twin, said to his fellow disciples, "Let's go, too-and die with Jesus." 17 When Jesus arrived at Bethany, he was told that Lazarus had already been in his grave for four days. 18 Bethany was only a few miles① down the road from Jerusalem, / ①Greek was about 15 stadia [about 2.8 kilometers] 19 and many of the people had come to console Martha and Mary in their loss. 20 When Martha got word that Jesus was coming, she went to meet him. But Mary stayed in the house. 21 Martha said to Jesus, "Lord, if only you had been here, my brother would not have died. 22 But even now I know that God will give you whatever you ask." 23 Jesus told her, "Your brother will rise again." 24 "Yes," Martha said, "he will rise when everyone else rises, at the last day." 25 Jesus told her, "I am the resurrection and the life①. Anyone who believes in me will live, even after dying. / ①Some manuscripts do not include and the life 26 Everyone who lives in me and believes in me will never ever die. Do you believe this, Martha?" 27 "Yes, Lord," she told him. "I have always believed you are the Messiah, the Son of God, the one who has come into the world from God."
오늘 말씀은 ‘베다니 (Bethany)’라는 마을을 배경으로 일어난 표적 (sign)입니다. 예수님은 이 표적을 통하여 그가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부활이요, 생명이시라는 것을 보여 주셨습니다. ‘베다니’는 예루살렘에서 약 3km 조금 못되는 곳에 있는 마을입니다.
이 마을에 마르다와 마리아, 그리고 그 오빠 나사로가 살고 있었습니다. 이 세 사람이 예수님을 사랑했습니다. 좋아했다는 표현이 좋을까요? 그리고, 예수님도 이 세 사람을 아꼈고, 그 집을 편안하게 생각하셨기 때문에 예루살렘에 오실 때는 자주 이 집을 들렀습니다. 마지막 유월절에 예루살렘에 오셨을 때는 매일 이 집에서 주무시고, 아침에 예루살렘으로 들어가셨습니다. 지금으로 말하면 고난주간에 그렇게 하셨다는 말입니다. 열매 맺지 못하는 무화과 나무가 저주 받는 사건도 이 때 일어났습니다. 예수님께서 ‘베다니’에서 주무시고 이른 아침에 성으로 들어오실 때에 시장하셨습니다 (마태복음 21:18). 마침 저만치 잎이 무성한 무화과나무가 있었습니다. 뭐 좀 열매가 있으려나 하고 가 봤더니 잎만 무성하고 열매가 없었습니다. 예수님은 열매 맺지 못하는 이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셨습니다. 저는 이 말씀을 읽을 때마다 이해가 안 됩니다. 그 집에 예수님을 접대하기를 좋아하는 마르다라는 언니가 있는데, 왜 이른 아침에 예수님 아침 식사를 대접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사실 그런 생각은 인간적인 관점에서 하는 생각이고요. 하나님의 관점에서 본다면 그 날 아침에 예수님은 배가 고프셔야 했습니다. 그래서 어디 먹을 것이 없나 하고 찾으시다가 잎이 무성한 무화과나무를 보셔야 했고, 열매가 없자 그 무화과나무를 반드시 저주 해야 했습니다. 왜냐하면, 이 사건은 예배의 기능을 상실한 성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예고하는 사건이었거든요. 성경을 이런 관점에서 읽으면 참 재미있습니다. 이렇게 본다면 그날 아침 베다니에 있는 그 집에서 마르다와 마리아가 아침 식사를 준비하지 못할 무슨 피치 못할 사정이 생겨 예수님은 빈 속으로 예루살렘 성으로 들어오신 것입니다.
아무튼 오늘 말씀을 이해하는 중요한 관점은요. 베다니의 그 집에 우환이 생긴 것입니다. 나사로가 몹시 아픈 것입니다. 생명이 위독할 정도로요. 성경에는 그 말씀이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나사로라고 하는 사람이 병이 들었습니다. 나사로는 마리아와 마리아의 언니 마르다와 함께 베다니라는 마을 사람이었습니다. 마리아는 주님께 향유를 붓고 자기의 머리카락으로 주님의 발을 씻어 주었던 바로 그 여인입니다. 마리아의 오빠 나사로가 병이 든 것입니다.” (1-3절) 마리아와 마르다는 급히 예수님께 사람을 보냈습니다. “주님, 주님께서 사랑하시는 나사로가 병이 들었습니다. 몹시 위독합니다.” (3절) 예수님께서 평소에 그렇게 사랑하는 집 사람들이니까 열일 제쳐 놓고 베다니로 가야 맞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말씀과 행동은 좀 달랐습니다. “이 병은 죽게 될 병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다. 이 병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아들이 영광을 얻을 것이다.” (4절) 어디서 많이 들었던 말씀이지요? 나면서부터 앞으로 보지 못했던 사람, 그 사람의 불행이 “본인의 죄 때문입니까? 아니면 그 부모의 죄 때문입니까?” 이렇게 묻는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그 누구의 죄도 아니다. 이 사람에게서 일어날 일들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기 위함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기록한 요한은 다시 한번 이렇게 강조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마르다와 마리아, 그리고 오빠 나사로를 사랑하셨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나사로가 병들었다는 말을 듣고도, 지금 계신 곳에서 이틀을 더 지내셨습니다.” (5-6절) 요한이 보기에도 그 때 예수님의 그런 행동은 이해가 안 되었던 모양입니다. 이틀이 지난 후에야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다시 유대 땅으로 가자! 우리 친구 나사로가 깊이 잠들었으니, 그를 깨우러 가야겠다 (11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제자들도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주님, 나사로가 잠들었다면 곧 낫게 되겠네요” 하면서 큰 걱정을 하지 않았습니다. 요한은 다시 그 때 기억을 되살리면서 그의 복음서에 이렇게 기록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나사로가 죽은 것에 대해 말씀하셨지만, 예수님의 제자들은 나사로가 정말로 잠을 자고 있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분명하게 ‘나사로가 죽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13-14절)
아마 제자들은 예수님의 이 말씀을 듣고 매우 혼란했을 것입니다. “도대체 이 말씀은 뭐지?” “내가 너희를 위해서 거기에 있지 않았던 것이 기쁘다. 이것은 너희들이 믿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이제 나사로에게 가자.” (15절) 아마 예수님의 이 말씀을 듣고 제자들은 매우 혼란해 하면서 나사로의 집으로 갔을 것입니다. 나중에 가서야 제자들은 예수님의 이 말씀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나사로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도 일부러 이틀이나 시간을 끌었고, 결국 그런 사이에 나사로가 죽었습니다. 예수님은 나사로의 죽음을 통해서 뭔가 하시고자 하는 계획이 있었던 것입니다.
여러분, 죽음은 인류가 지금까지 해결하지 못한 과제입니다. 의술이 발달함에 따라 과거에는 불치의 병으로 알았던 병들이 속속 치유되고 있습니다만, 죽음의 문제는 인류가 손을 대지 못하는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 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도 백신만 개발이 되면, 우리가 플루가 유행할 때 백신을 맞으면 크게 감염을 염려하지 안 해도 되는 것처럼, 지금처럼 불안에 떨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금방 나올 것 같던 백신이 1년도 넘게 걸려야 맞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게 그렇게 간단하지 않은 모양입니다. 전문가들의 말에 의하면 잘못된 백신이 오히려 더 위험하다고 합니다. 아무튼, 과거에 고칠 수 없었던 질병들을 많이 고칠 수 있게 되어 병으로 죽는 사람들의 줄어들고, 인간의 수명은 길어졌습니다. 이젠 특별한 고질병만 없으면 80세, 90세가 되도록 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80세, 90세가 되면서 노인 인구가 많아졌습니다. 노인들에게 찾아 오는 ‘치매’가 찾아와 가정을 파괴하고 있습니다. 치매가 국가가 관리해야 하는 문제로 부상했습니다.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이렇게 질병을 퇴치해서 인간의 수명은 길어졌지만, 여전히 죽음의 문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로 남아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예수님은 나사로의 죽음을 통하여 뭔가 하시고자 하는 계획을 세우고 계시는 것입니다. 지금 성경이 우리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예수님께서 죽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계획을 가지고 계신다면, 그 나머지 인간이 가지고 있는 문제들도 많지 않습니까? 인간이 가지고 있는 모든 문제들을 예수님께서 해결하신다는 것입니다.
찬송가 369장 ‘죄 짐 맡은 우리 구주’ 가사가 생각납니다. “죄 짐 맡은 우리 구주 어찌 좋은 친군지 걱정 근심 무거운 짐 우리 주께 맡기세. 시험 걱정 모든 괴롬 없는 사람 누군가 부질 없이 낙심 말고 기도드려 아뢰세. 근심 걱정 무거운 짐 아니 진 자 누군가 피난처는 우리 예수 주께 기도 드리세 (후렴) 주께 고함 없는 고로 복을 받지 못하네. 사람들이 어찌하여 아될 줄을 모를까.” 오늘 성경 말씀은 이 가사를 말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죽음의 문제도 해결하시는 분이시다. 왜 너희의 죄의 짐을, 걱정과 근심을, 너희의 괴로움을 너희의 낙심을 주께 맡기지 않느냐?”
뒤늦게 예수님께서 베다니의 그 집에 도착하셨을 때 나사로는 이미 무덤에 있었고, 죽은 지 4일이나 되었습니다. 마르다가 이렇게 말합니다. “주님, 주님께서 여기 계셨더라면 제 오빠가 죽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이라도 주님께서 하나님께 구하시는 것은 무엇이든지 하나님께서 주시리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주님, 오빠가 죽어 무덤에 있은 지, 이미 사 일이나 되어 냄새가 심하게 납니다.” (21-22, 39절) 마르다의 말은 그냥 예수님께 대한 예의 바른 말이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그 절망의 자리에서 이렇게 선언하십니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 나를 믿는 사람은 설령 죽는다 해도 살 것이며, 살아서 나를 믿는 사람은 그 누가 되었든지 결코 죽지 않을 것이다. 네가 이것을 믿느냐?” (25-26절) “I am the resurrection and the life. Anyone who believes in me will live, even after dying. Everyone who lives in me and believes in me will never ever die. Do you believe this.” 이 말씀 속에 예수님께서 나사로의 죽음을 통하여 계획하신 것이 무엇인지 모두 드러납니다. 결국 예수님은 이 말씀을 선언하시기 위해서 사랑하는 나사로의 죽음을 도구로 이용하신 것입니다. 어저께, 그저께는 “나는 세상의 빛이다!” 이 선언을 하기 위해서 나면서부터 앞을 보지 못했던 한 남자를 도구로 사용하셨습니다. 그의 불행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게 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라니요? 이 말씀이 도대체 무슨 뜻입니까? 무슨 뜻인지 금방 알 수 없는 것이 맞습니다. 이 말씀은 우리의 지식과 경험과 상식을 뛰어넘는 말씀이기 때문에 이 말씀이 무슨 뜻인지 잘 모르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이 말씀대로 예수님께서 죽으신 지 사흘만에 부활하셨다는 것입니다. 죽었다가 다시 사셨다고요. 예수님은 자신이 부활하심으로 이 말씀이 맞다는 것을 스스로 입증(立證)하신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 말씀이 우리에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이 미스터리한 말씀 속에 들어 있는 의미를 알기 위해서는 ‘anyone who believes in me (나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이 말씀에 주목해야 합니다. 이 말씀은 처음 나온 말은 아닙니다. 여러분이 잘 아는 요한복음 3:16에 이런 말씀이 나오잖아요? “For God loved the world so much that he gave his one and only Son, so that everyone who believes in him will not perish but have eternal life.” 이 말씀에도 ‘everyone who believes in Him’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는다는 것입니다. 똑 같이, 오늘 말씀에서도 예수님은 “내가 부활이요, 생명인 것처럼 누구든지 나를 믿는 사람은 나와 똑 같이 부활하여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될 것이다”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라고 말씀하신 그 말씀을 믿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엄청난 말씀이 나의 삶과 관계되기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이 말씀을 믿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예수님의 말씀을 해석해서 교회에게 적용한 사람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런 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탁월한 능력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부활에 대하여 어떻게 말하고 있는지 한번 보실까요? “그러나 이제 그리스도께서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습니다. 죽음이 한 사람을 통해 온 것처럼 죽은 자들의 부활도 한 사람을 통해 옵니다.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은 것같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생명을 얻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각각 차례가 있습니다. 첫 열매이신 그리스도께서 먼저요, 그 다음에는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 그리스도께 속한 사람들입니다.” (고린도전서 15:20-23) 마지막 23절이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But there is an order to this resurrection: Christ was raised as the first of the harvest; then all who belong to Christ will be raised when he comes back.” (NLT) 부활의 첫 열매이신 그리스도를 따라 순서대로 ‘그리스도에게 속한 사람’이 부활한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에게 속한 사람’이 누구입니까?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입니다.
여러분, 이 말씀이 얼마나 대단한 말씀이지 아시지요? 우리가 정말 부활을 믿는다면 말씀입니다. 이 말은 대부분의 크리스천들이 부활에 대하여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고 산다는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성경에 나오는 부활의 메시지를 분명하게 믿고 받아들인다면, 우리의 삶은 지금하고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완전히 바뀌어야 맞습니다. 사람들이 태양이 지구를 돈다고 생각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나중에 그게 아니라 지구가 태양을 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세상이 뒤바뀌었습니다. 사람들의 가치관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한 때는 지구가 평평하다고 믿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구가 평평한 것이 아니라 둥글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사람들은 경악했고, 이 지식이 인간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았습니다. 사람이 죽으면 끝인 줄 알았는데, 부활이 있다는 메시지가 성경을 통해서 오늘 우리에게 전달되었습니다. 오늘이 며칠입니까, 2020년 4월 3일 사순절 새벽기도에서 이 메시지가 우리에게 전달되었습니다. 물론 전에도 이런 말을 들었지만 진지하게 듣지 않았거든요? 이 날 새벽에 우리는 처음으로 이 말씀을 진지하게 들었습니다. 이 메시지가 우리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아야 맞습니다. 이것은 ‘지동설’이나 ‘지구가 둥글다’는 지식과는 비교할 수 없는, 엄청난 소식입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많은 크리스천들이 이 소식을 듣고도 마치 부활이 없는 것처럼 살아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