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2/2017 | 베드로전서 강해설교 4
에클레시아 (Ecclesia, God’s Chosen People)
김태환 목사
베드로전서 2:1-12
1 그러므로 여러분은 모든 악과 거짓을 버리십시오. 위선자가 되지 말고, 시기하며 험담하는 자가 되지 마십시오. 여러분의 삶 가운데서 이 모든 것을 없애십시오.
2 갓난 아기가 젖을 찾듯이 순결한 말씀을 사모하십시오. 그러면 여러분의 믿음이 자라나고 구원을 받게 될 것입니다.
3 여러분은 이미 주님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고 있지 않습니까?
4 우리 주 예수님은 ‘산 돌’이십니다. 세상 사람들은 이 돌을 버렸지만, 그분은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머릿돌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누구보다도 귀한 존재로 그분을 택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그분께로 오십시오.
5 여러분도 산 돌처럼 거룩한 성전을 짓는 데 사용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영적인 희생 제사를 올려 드리는 거룩한 제사장이 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 희생제사를 받으실 것입니다.
6 성경에 이와 같은 말씀이 있습니다. “내가 시온에 주춧돌을 놓고, 이 보배로운 돌 위에 모든 것을 세울 것이다. 누구든지 주님을 의지하는 자는 결코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
7 믿는 자들에게 이 돌은 너무나 귀중한 것이지만, 믿지 않는 자들에게는 쓸모없는 돌에 불과합니다. 이것은 “건축자들이 쓸모없어 버린 돌이 그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다네” 라는 말씀과,
8 “걸려 넘어지게 하는 돌과 바위가 되었다” 라는 말씀과 같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기 때문에 넘어집니다. 바로 이것이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이기도 합니다.
9 그러나 여러분은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민족이며 왕의 제사장입니다. 또 거룩한 나라이며, 하나님께서 홀로 다스리는 나라의 백성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행하신 놀라운 일들을 알게 하시려고, 여러분을 어두움 가운데서 불러 내어, 그의 놀라운 빛 가운데로 인도하셨습니다.
10 여러분이 전에는 하나님의 백성이 아니었지만, 지금은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이전에는 은혜를 몰랐지만, 지금은 은혜를 받고 누리고 있습니다.
11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은 이 세상에서 나그네와 같은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육신이 원하는 악한 일들을 멀리하시기 바랍니다. 이런 것은 영혼을 대적해 싸우는 것들입니다.
12 여러분 주위에는 믿지 않는 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들은 여러분이 잘못 살고 있다고 말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므로 착하게 사십시오. 그들이 여러분의 선한 행동을 보고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시는 날에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릴 것입니다.
1 So get rid of all evil behavior. Be done with all deceit, hypocrisy, jealousy, and all unkind speech.
2 Like newborn babies, you must crave pure spiritual milk so that you will grow into a full experience of salvation. Cry out for this nourishment,
3 now that you have had a taste of the Lord's kindness.
4 You are coming to Christ, who is the living cornerstone of God's temple. He was rejected by people, but he was chosen by God for great honor.
5 And you are living stones that God is building into his spiritual temple. What's more, you are his holy priests①. Through the mediation of Jesus Christ, you offer spiritual sacrifices that please God.
6 As the Scriptures say, "I am placing a cornerstone in Jerusalem, chosen for great honor, and anyone who trusts in him will never be disgraced."① / ①Isa 28.16 (Greek version)
7 Yes, you who trust him recognize the honor God has given him. But for those who reject him, "The stone that the builders rejected has now become the cornerstone."① / ①Ps 118.22
8 And, "He is the stone that makes people stumble, the rock that makes them fall."① They stumble because they do not obey God's word, and so they meet the fate that was planned for them. / ①Isa 8.14
9 But you are not like that, for you are a chosen people. You are royal priests①, a holy nation, God's very own possession. As a result, you can show others the goodness of God, for he called you out of the darkness into his wonderful light. / ①Greek a royal priesthood
10 "Once you had no identity as a people; now you are God's people. Once you received no mercy; now you have received God's mercy."① / ①Hos 1.6, 9; 2.23
11 Dear friends, I warn you as "temporary residents and foreigners" to keep away from worldly desires that wage war against your very souls.
12 Be careful to live properly among your unbelieving neighbors. Then even if they accuse you of doing wrong, they will see your honorable behavior, and they will give honor to God when he judges the world.
베드로전서 1장이 이런 말씀으로 끝이 납니다. "이제 여러분은 과거의 무가치한 삶에서 구원 받았습니다. 금이나 은같이 없어지고 말 어떠한 것으로 대가를 지불한 것이 아니라, 한 점의 죄도 흠도 없으신 어린양 예수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여러분은 구원 받은 것입니다. 여러분이 다시 태어난 것은 영원한 하나님의 살아 있는 말씀에 의한 것입니다. 성경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모든 인간은 풀과 같고, 그들의 권력도 들에 핀 꽃과 같으니, 풀은 시들고 꽃은 떨어지나, 주님의 말씀은 영원히 살아 있습니다.' 여러분에게 전해진 말씀이 바로 이 주님의 말씀입니다."
이제 이 말씀이 2장으로 이렇게 이어집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모든 악과 거짓을 버리십시오. 위선자가 되지 말고, 시기하며 험담하는 자가 되지 마십시오. 여러분의 삶 가운데서 이 모든 것을 없애십시오.” (1절) 여러분, 이 말씀에서 동사로 된 말씀들을 찾아 보십시오. “위선자가 되지 마라.” “시기하지 마라.” “험담하지 마라.” “여러분의 삶에서 이런 것들을 제거하라.” ‘위선’ ‘시기’ ‘험담’ 이런 것들은 우리가 예수님을 믿기 전에 가지고 있었던 것들입니다. 이제 이런 것들과 관계를 끊고 단절하라는 것입니다.
지난 설교에서 제가 말씀 드렸던 기억이 압니다. 우리가 크리스천이 된 후에는 내가 건너온 다리를 불태워 버려야 한다고요. 왜냐하면, 이 다리가 남아 있으면 언제라도 예전의 삶으로 돌아가고 싶은 유혹을 받기 때문입니다. 예전의 삶으로 돌아갈 가능성을 차단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빌립보서 3장에 나와 있는 바울의 결단이 참 위대하다고 생각합니다. 바울은 과거의 삶을 ‘쓰레기 (rubbish)’ ‘잡동사니 (garbage)’ ‘배설물 (dung, KJV)’이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화장실에 들어가서 일을 보고 나서 미련을 갖는 사람은 없습니다. 아무 미련 없이 flush해 버리지 않습니까? 과거의 삶은 아무 가치 없는 rubbish와 같고, garbage와 같고, dung과 같습니다. 미련 갖지 말고 flush해 버려야 합니다. 내가 건너온 다리를 불태워야 합니다. 다시 과거의 삶으로 돌아가고 싶은 유혹을 차단해야 합니다.
여러분, 베드로가 지금 왜 이런 말을 편지에 쓰고 있는지 그 이유를 아시겠습니까? 지금 예루살렘에서 박해를 피해 지중해 연안의 소아시아 지방 (지금의 터키 영역)으로 피신해서 살고 있습니다. 그 지역은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이 살고 있는 지역입니다. 게다가 항구 도시들입니다. 하나님 없이 살아가는 이 사람들에게는 ‘위선’ ‘시기’ ‘험담’ 이런 것들이 하나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당연하게 여깁니다. 이렇게 세속 문화에 노출되어 있는 디아스포라 크리스천들에게 베드로는 이렇게 말합니다. “여러분 주위에는 믿지 않는 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들은 여러분이 잘못 살고 있다고 말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착하게 사십시오. 그들이 여러분의 선한 행동을 보고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시는 날에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릴 것입니다.” (12절)
여러분, 오늘 우리의 삶이 그렇지 않나요? 세속문화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이 세속문화 속에서 어떻게 우리의 믿음을 지켜 나가겠습니까? 무조건 하지 마라고, 단절하라고 하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New Age 음악이나 책들은 좋지 않으니까 듣지 말고 읽지 말라고 하는 것을 한계가 있습니다. 크리스천의 삶이 더 우수하고, 크리스천의 문화가 더 탁월하다는 것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오늘 말씀을 읽어 보십시오. 베드로는 디아스포라 크리스천들에게 중요한 세 가지 권면을 하고 있습니다. 첫째로, 여러분은 계속 예수님 안에서 성장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2-3절에 이런 말씀이 나옵니다. “갓난 아기가 젖을 찾듯이 순결한 말씀을 사모하십시오. 그러면 여러분의 믿음이 자라나고 구원을 받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미 주님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고 있지 않습니까?” “Like newborn babies, you must crave pure spiritual milk so that you will grow into a full experience of salvation. Cry out for this nourishment, now that you have had a taste of the Lord's kindness.” (New Living Translation) 이 말씀은 뒤에서부터 해석해야 합니다. “여러분은 이미 주님의 선하심을 맛보았습니다.” ‘선하심’을 ‘goodness’라고 번역한 곳도 있고, ‘grace’라고 번역한 곳도 있고, ‘kindness’라고 번역한 곳도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발견할 수 있고, 경험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찬송가 405장 1절에 이런 가사가 나옵니다. “주의 친절한 팔에 안기세 우리 마음이 평안 하리니 항상 기쁘고 복이 되겠네 영원하신 팔에 안기세.” 주님의 팔이 친절한 팔이라니...... 이것이 무슨 말입니까? 주님은 누구나 받아 주시잖아요? 주님은 사람을 차별하지 않으십니다. 성경에 예수님께서 어린아이들도 팔에 안아 주시고 기도해 주셨다는 말씀이 나옵니다. 국적을 따지지 않고 예수님을 찾아 온 수많은 병자들을 고쳐 주셨습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진 피곤한 영혼도, 사람들과 부대끼면서 상처 받은 영혼도, 예수님의 친절한 팔에 안기면 모두 고침을 받습니다. 그 예수님의 마음이 ‘Lord’s kindness’입니다.
베드로는 이미 여러분들은 ‘주님의 선하심’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이제 여러분은 여기서 머물지 말고 계속해서 성장해 나가야 한다고 합니다. 갓난 아기가 어머니 젖을 언제까지 먹는 것이 아니라, 때가 되면 우유를 먹어야 더 잘 자랄 수 있는 것처럼, 우리 크리스천들도 하나님의 선하심을 더 경험하기 위하여 ‘spiritual milk’를 사모해야 성숙한 크리스천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합니다. “Cry out for this nourishment (이 음식을 간절히 사모하라, 구하라)”라고 합니다.
제가 어디서 성인들이 하루에 우유를 한 컵씩 꾸준하게 먹으면 각종 성인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글을 읽었습니다. 제가 우유를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그 글을 읽고 난 후에 우유를 한 컵씩 꾸준하게 마시고 있습니다. 아직 크게 달라진 것은 못느끼고 있습니다만, 우유가 몸에 좋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잖아요? 지금 베드로가 디아스포라 크리스천들에게 권면하는 ‘spiritual milk’는 ‘하나님의 말씀’을 말하는 것입니다. 크리스천들에게는 하나님의 말씀이 ‘nourishment (음식, 영양소)’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먹고 우리는 성장하는 것입니다.
둘째로, 베드로는 디아스포라 크리스천들을 예수님께 나오라고 초청하면서, 그들 한 사람 한 사람이하나님께 얼마나 소중한 사람들인지 말하고 있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가리켜 “the living corner¬stone of God's temple (하나님의 성전의 모퉁이돌)’이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 나가는 사람은 ‘하나님의 영적인 성전 (God’s spiritual temple)’을 짓는 일에 귀하게 사용된다고 합니다. 예수님을 내 인생의 주인으로 영접하고, 그를 믿고, 신뢰하고, 그에게 헌신하는 사람, 예수님이 자기 삶의 중심이 된 사람은 하나님의 영적인 성전을 짓는 일에 ‘산 돌 (living stone)’같이 사용된다고 합니다. ‘산 돌’은 없어서는 안 될, 꼭 필요한 돌을 말하는 것이고, 하나님의 영적인 성전이란 하나님께서 하시고자 하시는 계획을 말하는 것입니다.
제가 설교 준비를 하면서 이 말씀을 묵상하는데, 하나님께서 출애굽기에 있는 말씀을 생각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광야에서 모세에게 법궤를 만들고 성막을 지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때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성막은 이동식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어느 곳에 머물 때는 성막을 설치하고 그 안에 법궤를 놓습니다. 그리고, 이동할 때는 신속하게 성막을 접어서 레위인들이 운반했습니다. 모세는 성막을 지으면서 필요한 것들을 백성들이 자원해서 내도록 했습니다. 가난한 사람들도 자기들이 낼 수 있는 만큼 내도록 했고, 부자들은 부자들대로 자기들이 낼 수 있는 만큼 내도록 했습니다. 어떤 사람은 자기 집에 있는 천 (cloth)을 내기도 했고, 어떤 사람은 자기 집에 있는 색실 (colorful thread)을 내기도 했습니다. 그러면 이 색실이 장막 입구에 화려한 수를 놓는데도 사용되고, 제사장들이 입는 옷에 수를 놓을 데도 사용되었습니다. 내가 낸 것들이 장막을 짓는 일에 귀하게 사용된 것입니다.
우리의 삶이 그렇습니다. 솔로몬이 전도서에서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다 (전도서 1:2)”라고 말했는데, 우리의 삶이 그렇게 덧없고 헛된 것입니다. 아무리 공부를 많이 하면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아무리 돈이 많이 있으면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죽으면 모든 것이 끝이 납니다. 아무리 유명한 사람이라도 세월이 지나면 사람들이 잊어 버립니다. 나중에는 이름도 기억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메싸추세츠 서쪽에 Northhampton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거기에 유명한 Smith College가 있고, 조나단 에드워드 (Jonathan Edwards, 1703-1758)가 목회했던 교회가 있습니다. 조나단 에드워드 목사는 미국의 영적 부흥을 이끌었던 탁월한 설교자이고 학자입니다. 제가 Northhampton에 가서 조나단 에드워드 목사가 목회했던 교회를 찾았습니다. 그런데, 주소를 찾아 갔는데도 교회를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물어 봤습니다. 여러 사람에게 물어 봤는데도 아무도 모릅니다. 조나단 에드워드라는 이름도 모릅니다. 나중에 그 교회를 찾았습니다만, 심지어 그 교회에서 일하는 사람마저도 그 사실을 모릅니다. 이렇게 덧없는 것이 우리의 삶이지만, 가치 있고, 보람있는 삶이 되는 길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영적인 성전을 짓는 일에 필요한 ‘living stone (산 돌)’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적인 성전의 모퉁이 돌은 예수님이시고, 우리는 그 성전을 짓는 일에 필요한 돌들이 되는 것입니다.
셋째로, 베드로는 디아스포라 크리스친들에게 하나님께서 오래 전부터 그들에게 대한 계획을 가지고 계셨다고 격려합니다. 그 말씀이 9절에 이렇게 나옵니다. “여러분은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민족이며 왕의 제사장입니다. 또 거룩한 나라이며, 하나님께서 홀로 다스리는 나라의 백성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행하신 놀라운 일들을 알게 하시려고, 여러분을 어두움 가운데서 불러 내어, 그의 놀라운 빛 가운데로 인도하셨습니다.”
여러분들은 “나는 왜 크리스천이 되었는가?” 이런 생각을 해 보셨습니까?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이 이 9절 말씀이 나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행하신 놀라운 일들을 나를 통해서 보여 주시려고 나를 크리스천으로 부르셨습니다. 내가 교회에 나오고, 내가 선택해서 믿음생활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하나님께서 나를 위한 계획을 오래 전부터 가지고 계셨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 계획을 실천하기 위하여 예수님을 믿게 하셔서, 나를 어두움 가운데서 불러내어 하나님의 빛 가운데로 인도하셨습니다. 이 말씀이 New Living Translation에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He called you out”이란 말입니다. “너를 불러냈다”는 것입니다. 이 말이 희랍어로 ‘에클레시아’라는 말입니다. 이 말 속에서 우리는 우리의 ‘기원 (origin)’을 찾아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믿음생활이 위기에 빠질 때마다 이 ‘origin’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교회는 건물이 아니라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 불러낸 사람들입니다. 저와 여러분들이 교회입니다. 케임브리지교회는 케임브리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이 교회에 속한 여러분들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케임브리지교회입니다. 다만 우리는 이곳에 모여서 하나님께 예배 드리면서, 믿음으로 새롭게 무장하여 각자의 삶의 현장으로 돌아갑니다. 이제 여러분이 있는 곳에서 여러분을 어두움에서 빛으로 불러내신 하나님의 뜻을 드러내야 합니다. 크리스천의 삶은 다른 것이 아닙니다.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삶이 곧 크리스천의 삶입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교회가 이 일을 잘 감당하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에클레시아’인데, 우리가 하나님의 부르심에 올바로 응답하지 못했습니다. 이것이 지금 교회가 어려움에 빠진 가장 큰 이유입니다.
이번 2017 ReNEW Conference의 주제가 ‘에클레시아’입니다. ReNEW는 ‘복음과 개인’ ‘교회와 공동체’ ‘선교와 세상’이라는 주제를 돌아가면서 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두 번째 주제를 다루는 해입니다. 하나님의 불러냄을 받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사명은 확인하고, 이 시대가 요청하는 크리스천의 삶은 어떤 것인지 말씀을 듣고 결단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추수감사절 위켄드를 맞이해서 한국과 미국의 훌륭한 목사님들이 강사로 오십니다. 의미가 있지 않습니까? 보스턴에 있는 청년들이 한 곳에 모여 찬양하고, 기도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우리가 시대적인 사명을 감당하는 삶을 살자고 결단하는, 이 모임이 의미가 있지 않습니까? 하나님께서 2017 ReNEW를 통해서 여러분에게 풍성한 은혜를 베풀어 주시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삶이 하나님의 영적인 성전을 짓는 일에 ‘living stone’처럼 귀하게 쓰임 받기를 원합니다.